INTRO
2주 전, 5월 23일~24일.
무박 2일동안 진행된 '2025 DND 해커톤'에서 '야근수당'팀의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참여하여 1등을 수상한 경험을 회고하고자 한다.
DND 해커톤이란?
DND 해커톤은 '프로젝트에 즐거움을, 모두에게 기회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함께 성장하는 무박 2일의 행사이다.
신청 날짜
2025.04.23(수) 13:00 ~ 2025.05.11(일) 23:59
행사 일시
2025.05.23(금) 19:00 ~ 05.24(토) 12:00
비용
20,000원. 듣기로는 작년에 비해 2,000원 올랐다고 하더군요.
장소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22 6층 ICT 콤플렉스
해커톤 주제
주제는 당일에 바로 발표된다.
참가 자격
- 나이: 만 19세 이상 성인만 가능 (미성년자 참가 불가)
- 경력: 대학생, 취업준비생, 6년차 미만 현업자 누구나 참여 가능
- 프로젝트 경험 보유: 가장 자신 있는 프로젝트 1개 필수 제출 (개인/팀 프로젝트 무관)
참가 프로세스
- 팀지원
- 5~6인으로 구성
- 각 직군별로 1명 필수 (백엔드, 프론트엔드, 디자인)
- 개인 지원
- 1인 지원
- 프론트엔드/백엔드/디자인 중 선택
나는 개인 프론트엔드로 지원을 했다. 합격하고 보니, 눈대중으로 총 8팀 중에서 2팀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팀지원이었다.
행사 일정
시상 안내
- 상품 1등
- 최대 40만원 상품권 지급
- 수상 인증서 지급
- 상품 2등
- 최대 30만원 상품권 지급
- 수상 인증서 지급
- DND 프리패스상
- 다가오는 7월 DND 13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려요. DND 참가 기회 양도는 불가합니다.
작년보다 상금이 약 2배 정도 올랐다 한다.
우리팀에서 한 분이 DND 프리패스상을 엄청 원하셨는데, 밤을 새고 수상 발표 시간이 다가올수록 프리패스상 필요없어요..라고 해탈하며 포기하셨던게 생각난다ㅋㅋㅋ
이 외,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에서 참고하시길!
DND 해커톤 :: 퍼즐처럼 맞춰가는 무박 2일의 즐거움! - 이벤터스
2025 DND Hackathon, 퍼즐처럼 맞춰가는 무박 2일의 즐거움!
event-us.kr
해커톤 참여 동기 및 준비 과정
🙋♀️ 참여 동기
우선 이번 해커톤 참가는 처음이었고, 항상 해커톤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새로운 사람들과 협업하며,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도전적인 환경에서 성장해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참여하게 된 가장 큰 동기로는, 다시 개발자로 시작하기 위한 나의 큰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작년 9월, 건강상의 이유로 몸고 마음이 모두 지쳐있던 터라 결국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다. 무언가 창의적으로 만들어내는 개발이라는 일이 좋아서 시작했지만, 오랜시간동안 나 스스로를 돌보지 못한 채 달려왔던 것 같다. 그렇게 쉬는 동안 많은 생각을 했었다. 내가 정말 개발을 계속하고 싶은건가? 내게 다시 현업에서 일할 수 있는 실력이 있을까?
2025년 4월, 몸도 많이 회복되었고 다시 도전하고 싶은 의욕도 생겼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막상 코드를 다시 보니 너무 낯설었다. 기술은 훨씬 빠르게 바뀌었고, 특히 프론트엔드 쪽의 트렌드는 1~2년 사이에도 많은 흐름이 달라져 있었다. React는 여전히 주류였지만, 다른 새로운 도구들이 널리 쓰이고 있었고, 특히나 Styled-components가 deprecated 되었다는 사실은 실히 충격적이었다.
혼자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협업 경험 없이는 절대 체화되지 않는 기술들이 있다. 커뮤니케이션, 깃 브랜칭 전략, 디자인 핸드오프, 실제 유저의 행동을 고려한 UI 구현 등... 이런 건 책에서 배우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이번에 해커톤을 통해 실전에서 부딪혀보기로 결심했다.
“팀을 꾸려 소통하며 개발하는 경험 속에서, 다시 한 번 ‘현업 감각’을 익히고 저의 커뮤니케이션 기술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싶다.”
그런 나에게 DND 해커톤은 완벽한 무대였다.
📃 신청
신청서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작성해야 했다.
- 지원 동기
- 개발 활동 중 모르는 문제를 마주하고 해결했던 경험
지원 동기로는 앞서 말했던 것들에 대해서 작성을 했고,
두 번째는 회사에서 Next.js로 개발을 하던 와중에 발생했던 문제와 이를 해결한 경험을 작성을 했었는데,
당시 그 자리에서 바로 작성하고 따로 기록을 해두지 않아서 정확히 뭐라고 적었는지 남아있는 자료가 없다(...)
신청 후에 이 해커톤에 대해 찾던 와중, 경쟁률이 꽤 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제서야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게 되었다. 아 몇 번 다시 보고 수정하면서 작성할 걸..
그래서 합격할거라는 기대는 전혀 안했고, 당연히 안될 줄 알고 해커톤 당일날에 약속 두탕이나 잡아둔 상태였다.
그 외에 아래 항목들도 적는 칸이 있었다.
- 주력 기술 스택
- 프로젝트 가능한 서브 기술 스택
- 자신을 나타내는 자료 링크
이건 스무스하게 작성했다. 나를 나타내는 자료 링크는 이미 준비되어있으니 그대로 적었고, 주력 기술 스택이나 서브 기술 스택은 개발자라면 누구나 다 스스로가 알거다.
🎊 합격
그렇게 기대 없이 있던 와중에, 그래도 합격 여부는 알고 싶어서 알람을 맞춰놓고 기다렸다. 마침 그날 12시부터 3시까지 일정이 있어서, 일정 끝나고 봐야지 생각을 했다.
근데 메일이 안왔다. 5시까지 은근히 기다렸는데도 전혀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문의를 드렸다.
내가 주로 쓰는 계정이 네이버라서 네이버로 메일이 올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 사이트에 카카오 로그인을해서 카카오메일로 합격 여부가 간 것이었다.
그리고 메일을 확인한 결과는 ... 합격 .... !
아직도 합격이 어리둥절하지만 아무튼 뜻밖의 결과에 선물받은 기분이었다.
해커톤이 처음이라 내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많았지만, 이 기회를 잘 활용 생각했다.
엥 스럽지만도 기쁜 마음으로 그날 만들었던 두 개의 약속을 취소했다.
🔨 사전 작업
자기소개서 작성
먼저 디스코드에 참가하여 자기소개서를 썼다. 부끄럽지만 나는 이렇게 작성했다.
팀 빌딩
처음에 해커톤 디스코드에 들어가고나서 자기소개서를 올리는데, 나의 자기소개서를 보고 개인 지원하신 분이 연락을 주셔서 팀에 합류되었고, 하나둘씩 모여 한 팀을 꾸릴 수 있었다.
나중에 이야기하면서 알게된 건데, 컨택주신 팀원분께서 내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부터 왠지 내가 끌려서 먼저 연락을 주시려고 했다고 한다. 근데 아무나 팀으로 넣을 순 없으니 자기소개서를 읽고 결정하자 생각했는데, 자기소개서를 보고 마음에 들어서 연락을 바로 주셨다고 하셨다.
근데 동시에, 나도 팀 모집 글을 보고 막 연락드리려던 참이었는데, 연락이 먼저 오셔서 신기했다..ㅋㅋㅋㅋ
🏃 해커톤 시작: 팀 '야근수당'
해커톤 시작하기 전
디스코드 음성 회의
해커톤이 시작하기 전에 디스코드 음성 회의로 다같이 팀명을 짓고, 개발자는 기술 스택을 먼저 정하거나 프로젝트 세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5/21에 1차 회의를 진행하고, 5/22에 개발자 회의와 공통 회의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5/23에는 프론트엔드 세팅 및 배포를 진행하였다.
우리 팀명은 '야근수당'으로 지었다.
야근수당은 'DND 해커톤에서의 야근을 통해 "성장"이라는 수당을 가득 챙겨갈 팀입니다' 를 의미한다. 요호호.
프론트엔드 기술스택으로는 Next.js, TypeScript, Tailwind, Shadcn을 사용하기로 했다. Tailwind는 이전에 진짜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로 잠깐 깔짝댄 적이 있었는데, 서비스 프로젝트로 사용하기는 처음이라 신났다. 배포는 간단하게 Vercel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해커톤 전: 팀 저녁
해커톤 일정은 19시에 시작인데, 우리팀은 18시에 모여서 다같이 밥을 먹었다.
내가 저녁메뉴를 고르는데, 내가 콩국수처돌이라서 콩국수 먹고 싶다고 했다니 팀원들이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오랜만에 콩국수를 먹었다.
양이 진짜 많아서 다들 남겼던 기억이...ㅋㅋㅋㅋ 그래서 이모님께 혼났지만 콩국수는 정말 맛있었다.
해커톤 시작 전에 다같이 밥먹고, 이야기하면서 해커톤 집결 장소로 돌아가니 그새 많이 친해져있었다. 장난도 많이 치고 웃고 떠들었다.
해커톤 시작
들어가기 이전에 QR코드를 등록하고 건물 안에 들어갔다.
도착하니 벌써 우리 팀을 포함한 두 팀을 제외하고 모두 온 상태였다. 이름 목걸이를 받고,우리팀은 맨 앞 가운데 자리에 착석했다.
우리 팀이 막 신나게 떠들고 있으니까 관계자분께서 팀으로 지원하셨냐고 물으셨다ㅋㅋㅋ
킥오프 시간에는 프론트엔드/백엔드/디자인 문제를 각 5개씩 주어주고 맞추는 퀴즈 시간을 가졌다.
1, 2, 3등과 13, 23, 33등까지 상품을 준다고 했는데, 나는 아쉽게도 4등을 해서 상품을 못 받았다(ㅠㅠ). 우리팀 중 한 분은 1등을 하셨다.
킥오프가 끝나고 햄부기도 받았다. 끼야호우~!
햄부기 사장님의 긴 편지도 읽었는데 왜 크라이치즈햄부기인지 알 것만 같은(ㅠㅠ) 눙무리...
주제 선정
킥오프 시간이 끝나고, 주제선정을 발표했다.
작년에도 DND 해커톤에 참가한 팀원이 계셨는데, 작년과 주제가 동일하다고 하셨다. 주제가 공개되고 우리는 피그잼을 통해서 아이데이션을 시작했다.
많은 아이디어들 중에서 로컬 문화산책 오디오 가이드 앱 이 가장 팀원 사이 투표를 많이 받아서 해당 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리고 동네 장소들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이야기를 녹음하거나 추억 사진을 남기는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풀어내기로 했다.
페르소나는 다음과 같이 잡았다.
그리고 서비스 이름으로 많은 고민을 했는데, 팀원이 폭삭속았수다를 모티브로 그냥 가볍게 건넨 '동네왔수다'가 마음에 들어서 '동네왔수다'로 진행하기로 했다.
🛠 팀 '야근수당', 그리고 나의 역할
우리 팀의 구성은 다음과 같았다
- 프론트엔드: 2명
- 백엔드: 2명
- 디자이너: 2명
나는 당연히 웹 프론트엔드 파트를 담당했고,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업무를 수행했다.
- 지도 페이지와 마이페이지 구현
- 네이버 지도 Open API를 활용하여 지도 기능 구현
- 확대/축소
- 현재 내 위치 찾기
디자이너분들이 정말 섬세하고 멋진 Figma 디자인을 제공해주셨고, 그걸 실제로 구현하는데서 큰 보람을 느꼈다.
🤯 어려움과 돌파
해커톤은 늘 시간과의 싸움이다. 이번 해커톤은 실질적인 코딩 시간은 약 12시간 남짓이었다.
1. 협업 속도 맞추기
가장 먼저 부딪혔던 건 '속도'였다. 나는 6개월 넘게 협업 프로젝트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깃허브를 이용한 브랜치 전략, PR 리뷰조차도 잠깐 멍해지더라. 하지만 팀원이 배려심 있게 이끌어주셔서 빠르게 감을 찾을 수 있었다.
2. 새로 배운 것들
Tailwind 사용법에 대해 새로 알게 되었다. 서비스에 직접 사용해보니까 적응만 한다면 확실히 빠르게 UI를 구현할 수 있어서 개발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겠다고 깨달았다.
3. 마지막까지도 디버깅
발표 직전까지도 에러가 발생해서 에러 원인을 찾느라 쩔쩔 맸다. 일초마다 식은땀이 날만큼 초조했는데, 다행히 팀원과 같이 머리를 맞댄 결과, 에러의 원인을 찾았고 잘 해결하여 시연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개발하면서 실시간으로 문서도 찾아보고, 채찍피티한테도 물어보고.. 다른 팀원들과 의견을 나누며 실무처럼 움직인 경험은 정말 값졌다.
📢 발표
해커톤 마지막 날, 최종 발표를 위해 팀원들은 데모와 발표 자료를 준비했다. 시간은 부족했지만, 우리팀은 발표에 많은 공을 들였다.
문제 정의 → 유저 가치 → 페르소나 → 기술적 구현 → 서비스 소개 → 시연 순서로 깔끔하게 구조화했다.
발표는 약 5분 정도로 진행했고, QnA는 2분 정도 진행되었다.
전체적인 기획 관련 피피티 발표는 팀장인 단비님께서 발표해주셨고, 시연은 준원님께서 해주셨다.
🏆 1등 수상의 의미
8팀 발표가 모두 끝나고, 평가 시간을 가진 후 수상 발표 시간이 있었다.
발표한 팀 중에서 나는 잘한 팀이 딱 두 팀이 보이길래 '1등 2등은 이미 정해졌군..'하고 생각했다. 수상을 못해서 아쉽지만그냥 재밌게 해커톤을 참가한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그런데 1등할 거라 생각했던 팀이 2등을 수상하고, 1등 팀으로 우리 팀이 불려졌다. 나는 너무 생각지도 못한 맘에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옆에 앉아 있던 팀원분이 나보고 용수철인 줄 알았다면서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고 하셨다 ㅋㅋㅋㅋ
이번 1등 수상 결과는 단지 ‘1등’이라는 숫자 그 이상이었다. 나 자신에게 건네는 메시지 같았기 때문이었다.
“넌 아직 할 수 있어. 아니, 잘하고 있어.”
상금은 그날 먹은 콩국수와 이후에 뒷풀이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주 토요일 저녁에 다들 모이기로 했는데,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왔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우리 '야근수당' 팀원들, 다들 너무 수고 많았으셨습니다.
? 1등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우리팀이 2025 DND 해커톤에서 1등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이 6가지 강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 사회적 의미와 정서적 감수성을 동시에 갖춘 주제 선정
'동네왔수다'는 단순한 위치 기반 콘텐츠 서비스가 아니라, 지역성과 세대 간 교류라는 시대적 화두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아이디어이다.
전래동화를 오디오 산책 콘텐츠로 풀어낸 접근은 기존에 없던 신선함을 주었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스토리텔링으로 심사위원의 감정적인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공동체 회복이라는 확장된 가치를 제시한 점이 돋보였을 것 같다.
2. 탄탄한 사용자 조사와 인사이트 도출
총 53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실제 니즈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분석했다.
예) 94.3%가 지역 이야기에 ‘관심 있다’는 데이터 → 아이디어의 필요성과 시장성 입증.
설문에서 도출된 정서적 연결에 대한 갈망을 서비스 콘셉트에 잘 녹여냈다.
3. 공감력 있는 페르소나와 명확한 Pain Point 분석
세대별 대표 유저(어르신, 서울 상경인, 지역 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페르소나 설정이 좋았던 것 같다.
각각의 니즈(Pain Point)에 맞춘 기능 설계로, 실제 사용자에게 서비스가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직관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심사위원이 “이건 실제로 써볼 만하겠다”라고 느끼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4. 심플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UX 구조 및 시나리오
IA(Information Architecture)와 User Flow가 매우 직관적이며, 초보 사용자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게 설계됐다.
“앱 시작하기 → 온보딩 → 홈/콘텐츠 탐색 → 이야기 듣기 → 북마크”라는 흐름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시각적 완성도와 함께, ‘도화낭자’, ‘따뜻한 편지’ 등 스토리성 있는 콘텐츠 예시도 몰입을 도왔다.
5. 기술 구현과 디자인의 밸런스
프론트엔드, 백엔드, 디자인이 한 팀으로 매끄럽게 협업한 결과물이 느껴졌다.
특히 프론트엔드에서는:
- 위치 기반 콘텐츠 표시
- 오디오 재생 기능
- 반응형 북마크 UX
등이 시연 또는 와이어프레임 단계에서 충분히 구체화되어 있어, 심사위원이 실제 서비스로 구현되는 장면을 떠올릴 수 있었을 것 같다.
6. 프레젠테이션 역량과 팀워크
전체 발표 자료가 감정적 서사(스토리텔링)와 기능 소개를 균형 있게 조합하고 있다.
문장 하나하나에 공감과 진심이 담긴 메시지가 있어, 기술보다 사람에 초점을 맞춘 점이 1등 수상에 큰 영향을 줬다고 본다.
그리고 발표자료 마지막을 팀원 이름과 ‘즐거웠수다’라는 말로 마무리한 것도, 인간적인 감성을 담은 좋은 터치였다.
진짜 우리가 1등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술력 만이 아닌, '사람과 삶'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담았기 때문" 이라고 생각한다.
동네, 이야기, 감정, 연결 - 이 모든 키워드를 디지털 플랫폼 안에서 구현한 진정성 있는 서비스였기 때문에, '야근수당' 팀이 가장 많은 공감과 주목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 회고와 앞으로의 방향
해커톤 이후 며칠이 지났지만, 그때의 집중력과 팀워크는 아직도 생생하다. 무엇보다도 이 해커톤은 저에게 세 가지 중요한 확신을 안겨줬다.
1. 혼자보다 함께가 빠르다
혼자 공부하면서 배운 것보다, 팀원들과 부딪히며 하루 만에 체득한 것들이 훨씬 깊이 남았다. 특히 디자이너와의 소통, 백엔드와의 협업, 함께 머리를 맞대며 해결한 디버깅은 어디서도 쉽게 얻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2. 제 커뮤니케이션 능력, 괜찮아요
쉬는 동안 "내가 다시 사람들과 어울려 일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오히려 팀원들이 저를 ‘잘 들어주고, 잘 맞춰주는 사람’이라고 해주셔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 무엇보다도 나 스스로도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고, 결정에는 책임을 지는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3. 계속 배우고 싶다
기술은 끊임없이 변한다. 하지만 그 변화는 두려움이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이번 해커톤으로 다시 ‘배우는 재미’를 되찾았다.
🙏 마지막으로
이번 DND 해커톤에서 만난 팀원들, 멘토님들, 운영진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 존중하며 협업하는 과정이 너무 따뜻했고, 그 안에서 저는 다시 한 번 개발자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쉬었던 6개월은 결코 낭비가 아니었다. 그 시간을 거쳐 이런 경험을 하게 되었고, 다시 성장의 발판을 만들 수 있었으니까.
이제는 더 이상 ‘복귀’가 아닌, ‘전진’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배우고, 만들고, 소통하며 나아가는 개발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나 우리 '야근수당'팀을 빌딩해주신 단비님께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회고 끝!